[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평년보다 일찍 시작된 폭염이 주말을 기점으로 사그라들겠다. 토요일 비가 내리면, 다음주 최고기온은 29~31도에서 머무를 것으로 예보됐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5일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해소되겠다. 15일 전국에 5~20mm가량의 비가 내리면서 서울 최고기온은 27도로 내려가고, 다음주에는 29~31도 사이에서 머무르겠다. 지난 10일부터 시작해 기승을 부리는 더위가 물러나는 것이다. 

[자료=기상청]

최근 전국 최고기온은 30도 이상으로 높아지며 폭염 특보·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에 지난 11일과 12일은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으며, 일부 지역 기온은 36도 이상으로 올라가기도 했다. 

이번 폭염은 한반도에서 고기압의 영향권이 지속되면서 심화됐다. 남해의 고온다습한 기류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됐으며, 산맥을 넘은 기류가 동쪽으로 내려간 점도 영향을 받았다. 특히 강원 영동지역은 서풍류가 밤까지 지속되면서 열대야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만 낮은 습도 덕분에 사람이 직접 느끼는 체감온도는 최고기온보다 2~3도 낮았다. 

최근 날씨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상청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인 지역 중심으로 폭염주의보를 발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 관계자는 "날씨누리 홈페이지의 '영향예보'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며 "폭염주의보가 나온 지역뿐 아니라 나머지 지역에서도 폭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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