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의과대학을 둔 대학교 총장들이 의대생들의 복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두 번째 회의에 나섰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의과대학 정상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은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의대생들의 복귀 방안과 집단 유급 방지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의총협은 의대를 보유한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난 4일 구성됐다. 의대가 있는 대학 40곳 중 33곳이 참여한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오는 17일부터 전체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7일 오전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07 yym58@newspim.com

의총협은 지난 4일 첫 회의에서 의대생 복귀 대책은 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정리했다.

그로부터 사흘 뒤인 7일애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지고 의대생 복귀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총장들은 의대생 복귀를 위해 학생들을 설득하고,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위해 제도적인 걸림돌을 없애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2월 중순부터 집단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교육부는 법령상 유급 시한을 8월 말로 보고 있지만 현실적인 여건상 학생들이 이달 안으로 돌아와야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

일각에선 학생들의 집단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정당한 휴학 사유가 아니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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