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삼성생명(032830)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사는 생명보험 중 가장 높은 K-ICS비율을 보유하고 있고, 해약환급금 준비금 전입액이 없어 배당가능이익 감소 문제에서도 자유롭다는 평가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IFRS17 전환 이전부터 이어오던 3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전환 이후에도 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가치를 증명해냈다"고 판단했다. 내재 할인율은 이미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향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 경우 추가로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생명의 1분기 신계약 CSM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 다만 CSM 배수는 전년동기대비 4.4배 하락한 10.5배를 기록했다.

정태준 연구원은 "지난 4분기 15.4배까지 상승한 이후 급락한 것인데, 이는 그만큼 판매 경쟁이 심화된 점을 방증한다"며 "그럼에도 해약환급금 준비금은 여전히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동사의 경쟁 참여는 이익 체력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과 배당가능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출처=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2024년 기말 CSM은 기시 대비 10.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신계약 CSM 5.6% 감소, 이자부리 49.0% 증가, CSM 조정(-) 규모 2.1% 확대, CSM 상각 7.1% 증가를 예상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당국에서 CSM 상각률 인하를 검토 중인데, 이 경우 추정치는 크게 변할 수 있다"며 "다만 그런 개입이 없다면 2024년에는 0.1%, 2025년에는 6.9%의 이익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삼성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트레이딩바이(Trading Buy),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