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사진제공 한중엔시에서의 BESS.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고명식 기자] 유안타증권 2차전지 섹터 이안나 연구원이 한중엔시에스를 "제대로된 BESS 관련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BESS(BESS,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배터리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은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해 에너지를 저장하고 이후에 방출하는 솔루션인데 이 연구원은 한중엔시에스와 관련해 3가지 관점에서 접근했다.

# 지금 왜 국내 BESS 기업에 주목하나 ? = 미국 IRA 정책으로 BESS 적격 시설 기준 기본 가치는 에너지비용의 6%, 일반적인 임금 및 견습 요건이 충족 되면 30%까지 올라간다. 여기에 다양한 시설 적격 기준에 부합하면 프로젝트 비용의 70%까지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2024년 발표된 FEOC 상세 규정에서 ESS에 탑재되는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율이 기존 7.5%에서 2026년 25%로 인상됐다. ESS 핵심 요구 조건은 에너지밀도가 아니다. 고정형이며 규모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에너지밀도 보다는 안정성과 오랜 수명 그리고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 이 세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것은 LFP 배터리다. 따라서 IRA 이후 미국 BESS 수혜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수주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 국내 BESS 기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의 LFP ESS와 삼성SDI 삼원계 수냉식 ESS 양산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 수냉식 BESS 성장 본격화 = 한중엔시에스는 수냉식(간접형) BESS 대량 양산이 가능한 몇 안되는 글로벌 기업 (Sungrow, Envicool) 중 하나다. 삼성SDI향 핵심 BESS 부품(HVAC, Chiller, Liquide Cooling Module 등)을 독점하고 있다. 또, 수냉식(간접형) 개발로 삼원계 BESS 열폭주 위험은 낮추고, 전력 소모량도 40% 이상 감소시켰으며 높은 에너지밀도로 단위당 capex 절감을 통해 최종 고객사의 BESS 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한 전체 BESS 시스템 핵심 부품을 독점하고 있어 수익성 도 높은 편이다. 

2023년까지는 공랭식 제품 위주로 공급했다면 2024년에는 공랭식+1, 2세대 수냉식 시스템 공급에 이어 특허를 보유한 핵심 부품 위주로 고객사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2025 년에는 주요 고객사 외 2~3개 고객사 확대로 유안타 추정 기준 2024E~2026E ESS 부문 10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 성장성+밸류에이션 모두 긍정적 = 한중엔시에스의 공모가는 2024~2025년 평균 EPS에 유사 기업 평균 PER 22배 적용 후 32%~42% 할인이 적용됐다. 밴드 상단 23,500원은 유안타 추정 기준으로 2025년 PER 8배 수준이다. 확정된 공모가는 3만원. 

한중엔시에스는 지난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경쟁률 725.9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 기관 2078개사가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99.04% 이상이 희망공모밴드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