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전과 마찬가지로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사잡지 타임지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 전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 등의 핵 문제가 더 위협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이전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북한은 해결해야 할 다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6.04 mj72284@newspim.com

핵을 보유하거나 핵 보유에 가까운 이란과 함께하는 것이 효과적인 미국 정책이 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그것은 한동안 계속돼 왔다. 당신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 때인) 5년 전에도 여기에 앉아서 북한에 대해서 똑같은 말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북핵 문제가 전임 트럼프 대통령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위협적이지만, 자신의 취임 이후 북핵에 따른 안보 위협의 수위가 더 높아지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용할 수 있는 핵무기가 있는 한 항상 문제가 있으며 이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가 문제"라면서 "바로 이 같은 이유로 트럼프가 3년이나 5년 전, 백악관을 떠날 때 북한이나 핵무기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기 위한 협정을 맺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 주도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노력,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미국·일본·필리핀 간 3국 협력 등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태평양에서 이전보다 훨씬 강해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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