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서울대의대 교수들이 총파업 투표에 들어간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대의대 교수 비대위)는 4일 오후 5시 필수진료과를 제외한 다른 진료과의 모든 수술과 외래진료를 중단하는 안건을 포함한 긴급 총회를 연다.

이전에 교수들이 과로로 인한 의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주 1회 휴진하겠다고 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기존에 '파업'을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관계자는 이전 휴진과 이번 파업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참여 규모 면에서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교수들의 휴진은 '선언적 투쟁'에 그쳤다. 기존 환자 진료 예약이나 수술을 갑자기 다 옮길 수가 없어서다. 

하지만 만약 이번 총회에서 파업이 결정되면 파급력은 휴진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나 나올 예정이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휴직 진행 초반에는 사직 의사가 있는 교수가 20명에 불과했지만,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선 100명이 넘어갔다며 그만큼 교수들의 뜻은 강경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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