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지난번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화상으로 진행했는데 중국 측에서 저를 초청했다"며 "일정을 협의해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공급망이라든지 이슈가 되는 것을 포함해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5월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05.27 plum@newspim.com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한일중 정상회담에 저도 참석했다"며 "한일중 정상회담이 재개되면서 관련된 부처 간 장관회의, 실무자 회의가 많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나하나 따져보니 그동안에 교착상태였던 것도 있었다. 그래서 제대로 짚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한중 경제장관회의 개최 배경을 전했다.

한일 재무장관회의와 관련해서는 "개최하기로 합의가 됐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만약 개최하게 된다면 우리나라에서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한일 장관급 협력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지난 16일 중국 경제기획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산제 주임과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2022년 8월 이후 21개월 동안 중단됐다.

다만 이때 개최된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대면이 아닌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면으로 개최된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2018년이 마지막이다.

이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물꼬로 중국의 핵심 원자재와 광물의 공급망 협력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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