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3국이 채택할 공동선언 초안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우리의 공통 목표"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25일 요미우리 보도에 따르면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선언 초안에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공동 이익과 책임임을 명시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공동 목표라고 천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대화와 외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한중 회담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07 photo@newspim.com

이는 북한 핵·미사일 개발 가속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3국은 대화와 외교, UN 안보리 결의 이행 등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에 대해 북한의 자제를 요구하는 등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협력 및 무역과 관련해서는 3국간 무역량을 향후 수년 내 1조 달러까지 늘리겠다는 목표가 포함되어 있다. 또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규칙 기반의 개방적이고 공정한 국제 경제 질서 유지·강화에 공동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선언은 오는 27일 정상회의에 맞춰 발표될 예정이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한다.

요미우리는 3국 실무자가 초안을 바탕으로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요미우리는 "북한 문제와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 반대' 관련 문구에 중국이 반발해 조율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