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타겟(TGT)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타겟의 2024년 1분기(2월~4월) 매출은 245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3억 달러로 2.4% 줄었다. Non-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2.03달러로 전년 대비 1.0% 감소를 기록하며 매출과 EPS가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1분기의 기존점 신장은 -3.7%를 기록했고, 온라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 객수는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고, 객단가 또한 유사한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 분기보다 객수 하락폭이 커진 점은 매우 아쉽다는 평가다.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했으나, 실적 발표 후 주가는 8% 넘게 하락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타겟은 다른 유통사 대비 부진한 기존점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실적 발표와 함께 제시한 2분기 기존점과 EPS 가이던스가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고 판단했다.

 

타켓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고물가에 대한 부담 등으로 비필수재에 대한 구매를 통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이러한 추세가 안정화 될 걸로 예상하나, 단기적으로는 비필수재의 구매 감소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겟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김명주 연구원은 "타겟은 월마트나 아마존 대비 평균 가격대가 높고, 비필수재의 매출 비중이 높다"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으나 고물가에 대한 부담은 변함없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의 Trading down(중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타겟에 대한 보수적인 관점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