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03052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한 가운데 AI기술이 성장모멘텀으로 안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24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독보적인 오피스 기술을 기반으로 AI산업에서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BM을 확보했다"며 "향후 추가적인 인수합병(M&A)과 글로벌 확장 전략이 실현될 경우 주당순이익(EPS) 증가와 리레이팅(Re-rating)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글과컴퓨터의 1분기 매출액은 5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7% 늘었고, 영업이익은 64억 원으로 161.9%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외형은 본사 오피스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30.7% 성장했다. 클라우드 오피스가 별도 매출액의 18.9%로 지난 분기 5.2%에서 비중이 급격히 상승했다. 

 

(출처=IBK투자증권)

 

한글과컴퓨터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AI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발현하고 있다. 5월부터 AI관련된 신규 서비스를 국내외 출시하면서 기존 오피스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우선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인 ‘한컴피디아’와 PDF문서에서 AI데이터를 추출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를 상반기 중 정식 출시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한컴 데이터 로더는 대규모 언어 모델의 약점인 환각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글로벌 AI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졌다"며 "연내에는 한컴오피스에 초거대AI가 결합한 ‘한컴독스 AI’와 ‘한컴어시스턴트’를 출시하면서 주력 서비스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밖에 스페인의 AI 보안솔루션 기업 페이스피(AI관련 생체 인증 기업)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며 해외 매출 증가도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