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경찰이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첫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인 23일 오후 2시경 하이브 측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이 각자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멤버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인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탄원서를 통해 민 대표 측에 힘을 실은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은 18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의 모습. 2024.05.18 yooksa@newspim.com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경찰의 관련 수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브 측이 제출한 자료 분석을 마쳤다"며 "고발인 조사를 마치면 필요한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를 지난달 26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해 어도어 회사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고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와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산하 레이블 어도어 경영권을 놓고 민·형사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브가 민 대표 해임을 위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를 오는 31일 소집한 가운데 민 대표 측은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다음주 가처분 인용, 기각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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