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엄마들이 아기 돌보기 실습을 하고 있다. [송파구 제공]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 보건소가 출산 전·후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4월 말부터 오는 11월까지 산모건강증진센터(충민로2길 20)에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출생아 수 최다인 구는 2014년 전국 최초 공공산후조리원을 열고 저출산 시대 양질의 모자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도 임신 전부터 출산 후까지 임신 주기별 다채롭게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체험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먼저, 산전 교육으로는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순산 호호 라마즈 호흡법이 있다. 출산 전 산모들의 분만 이해도를 이론 수업으로 높이고 호흡법을 통해 불안감을 완화시킨다.

20주 이상 임산부 대상 ▷초보엄마 아기돌보기 실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시간 30분 동안 아기 모형을 활용한 속싸개 싸기, 목욕, 트림시키기 등 신생아 다루는 법과 모유수유법을 미리 배우게 된다. 산후도우미 지원사업에 등록한 대상자라면 모바일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또, 보건소 치과의사가 임신성 치은염 예방 등 임신부를 비롯한 영유아 구강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송파 임신맘 구강교실도 있다.

산후 프로그램으로는 아기의 오감 발달과 성장을 돕는 마사지법을 배우는 ▷베이비 오! 터치가 개설됐다. 생후 3~5개월 아기와 보호자 사이 유대감과 애착 형성을 돕고, 신체발달에 기여하는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특히 아빠의 참여도 가능해 눈여겨볼 만하다. 실제로, 지난 4월 열린 교육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9점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찾아가는 행복수유 지원 등 다양한 출산 후 맞춤형 사업들이 운영되고 있다.

이 외에도 구는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과 출산 여성의 건강을 위해 요가 등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산전·후 여성 대상 '쿠킹클래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건강한 출산과 양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출산 전후 참여하기 좋은 양질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임산부 대상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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