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하면서 샤오미가 지난 1분기 사상최고치 순이익을 기록했다.

샤오미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755억위안(한화 약 14조2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7% 상승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24일 전했다. 순이익은 65억위안(1조2200억원)으로 100.8% 상승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샤오미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스마트폰 사업이다. 샤오미는 1분기 스마트폰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32.8% 증가한 465억위안이었다. 이 기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3.7% 증가한 4060만대였다.

샤오미측은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도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샤오미는 올해 연간 출하량은 1억6000만대~1억6500만대로 전망했다.

생활소비재 부문 매출액은 21.0% 증가한 204억위안이었고, 인터넷사업 매출액은 14.5% 증가한 80억위안을 기록했다. 샤오미가 운영하는 APP의 글로벌 월간 이용자수는 3월 6억5800만명으로, 전년대비 10.6% 증가했다.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 실적은 1분기 실적에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샤오미는 3월28일에 신차를 발표한 만큼, 전기차 부문 실적은 다음 분기에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측은 "6월부터 자동차 공장을 2교대로 가동해 생산능력을 높이겠다"며 "올해 인도 목표량은 10만대에서 12만대로 올렸다"고 소개했다.

샤오미의 1분기 R&D 지출액은 전년대비 25.4% 증가한 52억위안이었다. 샤오미는 올해 스마트 드라이빙 R&D 분야에 15억위안을 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3월말 기준 샤오미의 현금보유액은 1273억위안이었다.

한편, 이날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투썬웨이라이(圖森未來)의 중국지역 CTO였던 왕나이옌(王乃巖)이 샤오미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들은 왕나이옌의 합류로 샤오미의 스마트 드리이빙 경쟁력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사진=바이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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