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가자지구 휴전안 협상 중재차 수일 안에 유럽을 방문한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번스 국장은 유럽에서 이스라엘 대외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등을 만나 휴전 협상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날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만장일치로 휴전 협상팀의 활동 재개를 승인하고 협상팀의 권한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미국은 이집트, 카타르 등과 함께 하마스의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 확대 등을 놓고 휴전 협상을 중재해 왔다.

하마스는 단계별 6주간 휴전안에 동의했지만, 이스라엘이 휴전안 내용 중 하나인 이스라엘군 전면 철수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협상은 결렬됐고 이스라엘군은 이달 초부터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하마스 대원 사살과 군사 인프라를 겨냥한 제한적 군사작전을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라파 군사작전 확대 방침을 거듭 밝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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