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 일본, 중국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일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23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26∼27일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며 26일 한일 정상회담 계획도 확인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사진=일본 총리실 제공]

그러나 3국 정상회의 기간 일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조율 중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알리며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 관계 구축을 양측의 노력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7일 서울에서 기시다 총리, 리창 중국 총리와 한일중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2019년 12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한일,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중국 외교부의 경우 리 총리가 3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6~27일 서울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을 뿐 한중, 일중 개별 회담 개최 여부는 "당사자들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저녁 알린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중 정상회담 성사시 기시다 총리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출로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를 내린 중국 정부에 항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대만 주변에서의 중국 군사 연습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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