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ynopsys)


반도체 칩(IC) 및 전자 시스템의 설계 및 생산에 필요한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인 시높시스(SNPS)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시높시스의 회계연도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14.6억 달러로 전년 대비 4.3% 늘었고, 영업이익은(이하 Non-GAAP) 5.4억달러로 16.9%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0달러로 18.1% 늘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한 것은 이번 분기부터 SIG(Software Integrity Group) 매출이 연결
실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동사는 지난 5월초 SIG 사업을 21억달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SIG 사업을 제외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EPS는 26% 증가했다. 연간 실적 가이던스 역시 상향하며 매출액 60.9억~61.5억달러(기존 60.6억~61.2억달러), 영업이익률 38.1%, EPS 12.9~12.98달러(기존 12.86~12.94달러) 제시했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모멘텀과 더불어 2025년 Ansys 인수를 통한 사업 시너지 역시 기대되는 만큼 긍정적인 주가 흐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및 시스템 기업들의 높은 R&D 수요 이어지는 가운데 동사의 XSO.ai 제품 침투율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nalog 반도체 설계 관련 모멘텀 역시 긍정적이다.

고민성 연구원은 "반도체 및 시스템 기업들의 반도체 개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EDA, 반도체 IP 매출액은 각각 10.1억달러와 4억달러로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EDA 부문은 AI 기능이 접목된 XSO.ai(DSO.ai, ASO.ai, VSO.ai) 제품 침투율 확대로 ACV(연간계약가치)가 증가했다. 또한, 최근 Analog와 Mixed Signal 반도체 관련 EDA 계약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전방사의 차세대 자동차용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HBM 등) 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높시스 주가추이 (출처=초이스스탁)


시높시스의 반도체 IP 부문은 이번 분기 전기차 및 ADAS향 IP 계약 다수 체결하며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AI 및 데이터센터향 인터페이스 IP(PCIe 6.0, CXL 3.0, UCIe 등) 관련해서도 10건 이상의 디자인 수주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