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수요자들이 대형 건설사 분양 물량으로 쏠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수요자들이 대형 건설사 분양 물량으로 쏠리고 있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5월 1~2주차 전국 분양 아파트 단지 108곳 중 청약 경쟁률 1대 1이상을 기록한 단지 53곳의 절반이 넘는 31곳(58.5%)이 10대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는 2024년 도급순위 기준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등이다.

지난해는 총분양 단지(249곳) 중 청약 경쟁률 1대 1 이상을 보인 단지 146곳의 절반인 73곳이 10대 건설사 공급 물량에 해당했다.

10대 건설사 공급 물량은 작년 청약률 상위 단지 10곳 중 7곳, 올해 청약률 상위 10곳 중 6곳을 차지하기도 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요즘처럼 시장이 불안정하면 수요자들은 더 안정적인 곳을 찾기 마련이다. 가격, 입지 등 비슷한 조건이라면 대형사 물량을 찾는 것이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며 "이런 관심이 결국 준공 후에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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