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총력 대응한다.

행정안전부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23일 관계부처, 지자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 여름철 대비 3대 인명피해 유형에 대한 최소화 대책을 논의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행안부 제공

정부는 지난 10년간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 대부분 차지했던 산사태, 하천재해, 지하공간 침수를 3대 유형으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일 '산사태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 '하천재해·지하공간 침수'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산사태' 대비하기 위해 산사태 예·경보 등 위험 정보를 활용한 신속한 상황판단과 취약지역 주민에 대한 적시 대피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불피해지나 임산물 경작지 등 취약지역은 토사유출 방지를 위해 방수포 설치 등 사전 안전조치와 선제적 대피 등 관리를 강화하고 주기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주민 상황대처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강수 영향을 받는 하천의 경우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인접한 지역 기상 및 홍수특보 상황을 고려해 ▲하천변 산책로 ▲둔치주차장 등 침수 취약구역에 대한 신속한 통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지난해 태풍 '카눈' 발생 시 적극적인 통제와 대피로 인명피해를 예방했던 사례와 같이 정부의 안전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한경 재난안전본부장은 "정부는 올 여름철 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예방대책을 추진하여, 국민 여러분께서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