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이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과 관련해 "(국민의힘 이탈표가) 한 10명 정도 나오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천 당선인은 2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정부의 방향성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인 목소리 내시는 분들이 있거나 사석에서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위기의식을 가진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024.05.08 gyun507@newspim.com

그는 "이번에 꼭 통과가 되지 않더라도 이렇게 소신 있는 투표가 많이 나와야지만 22대 국회의원들도 용기를 내실 수 있다"면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도 전날 국민의힘 의원 전원의 이름을 언급하시면서 꼭 이번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천 당선인은 또 "22대 국회에서는 채 상병 특검이 통과될 가능성이 100%"라며 "국민의힘의 미래 권력이 8명 이상의 이탈표를 만들어 낼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로 들며 "스스로 만약 대권주자의 꿈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황태자라는 딱지를 붙이고서는 대선에서 가망이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러면 윤 대통령과 차별화하는 포인트를 잡아야 되는데 가장 좋은 포인트 중에 하나가 채상병 특검"이라며 "진짜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겠다라고 기치를 들면서 본인을 중심으로 10명 가량의 국민의힘 의원들 세력화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꼭 한 전 위원장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대선주자급이라고 평가되는 큰 정치인들이라면 당이 살기 위해서라도, 본인의 당선을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과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야 할 것이고 그것이 채상병 특검"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윤 대통령의 탄핵이 야당을 중심으로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에서 지금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이 탄핵 이야기 자체는 충분히 꺼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탄핵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신중해야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거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통치 가능성을 상실하시기 직전의 지지율 정도 수준"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그렇게 안심하고 탄핵 얘기 꺼내는 것 자체가 방자하다라고 할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