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검찰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트로트가수 김호중(33)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아울러 검찰은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모 씨,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혐의로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이들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소속사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21일 밤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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