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새로운 급성골수성백혈병·담관암 치료제 '팁소보정(이보시데닙)'이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한국세르비에가 수입하는 희귀의약품 '팁소보정(이보시데닙)'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이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식약처] 2024.04.30 sdk1991@newspim.com

급성골수성백혈병과 담관암은 IDH1 변이로 발생한다. IDH1는 돌연변이가 생기면 비정상적으로 많은 대사물질(2-HG)을 생성하여 암세포의 성장과 생존을 촉진한다.

'팁소보정'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새롭게 진단받은 '만 75세 이상' 또는 '집중유도 화학요법이 적합하지 않은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환자'에게 아자시티딘과 병용해 사용된다. 아자시티딘은 DNA의 메틸화를 방해해 종양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담관암 성인 환자의 경우는 단독요법으로 사용된다.

'팁소보정'은 변이된 IDH1 효소를 억제해 대사물질(2-HG) 생성을 줄인다. 종양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식약처는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돼 희귀·난치질환 환자의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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