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AI(인공지능) 스타트업인 웨즈안몐(月之暗面, 영문명 문샷, Moonshot)이 설립 1년여만에 기업가치 30억달러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샷이 최근 투자유치를 진행하면서 기업가치 30억달러를 산정받았다고 중국 IT전문매체인 36kr이 22일 전했다.

지난 2월 문샷은 A라운드 투자유치를 했으며, 당시 기업가치 25억달러를 산정받았고, 8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주요 투자자는 알리바바였다.

이후 3개월여만에 문샷은 또 다시 투자유치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에 문샷은 기업가치 30억달러를 산정받았다. 투자유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주요 투자자는 텐센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샷은 지난해 3월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설립 1년여인 스타트업이 거대한 기업가치를 산정받은 것은 문샷이 개발한 대형 언어모델(LLM) 키미(Kimi)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키미는 현재 내부테스트 작업이 진행중이며, 외부에도 일부 버전이 공개돼 있다.

중국의 AI 전문사이트에 따르면 키미 어시스턴트의 4월 방문자수는 2004만명으로 전달 대비 60.2% 증가했다. 키미의 방문자수는 4월 처음으로 바이두(百度)의 대형모델인 어니봇(원신이옌, 文心一言)을 추월했다.

문샷은 지난 3월 키미가 한자 200만자의 텍스트를 처리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챗GPT-4.5가 20만개의 단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 비교하면, 중국내에서는 키미가 챗GPT보다 뛰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한편, 현재 중국내에는 AI 대형모델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5곳이 기업가치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들은 문샷과 즈푸(智譜)AI, 미니맥스(Minmax), 링이완우(零一萬物), 바이촨즈넝(百川智能) 등이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문샷AI의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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