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inviz)


◇ 뉴욕증시는 연일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 오른 3만9872.99에 마감했고요.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5% 오른 5321.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 오른 1만6832.62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 날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다수의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졌는데요. 그 중 크리스토퍼 월려 연준 이사는 4월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C+’이라면서 향후 수개월 간의 양호한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적발표를 앞둔 엔비디아의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0.6% 상승했는데 엔비디아는 2024년 들어서만 주가가 약 92% 급등했고, 지난 1년 동안 205.1%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펩시코가 세미트럭 50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에 모처럼 6%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퍼스트솔라는 UBS가 AI 기반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함에 따라 주가가 8% 뛰었습니다.


반면, JD닷컴은 15억 달러 상당의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 4% 넘게 내렸습니다.

◇ 유럽증시는 주 후반 경제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소폭 후퇴하며 하락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67% 하락한 8141.4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09% 빠진 8416.45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0.22% 내린 1만8726.76에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공개 발언에 나선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위원들은 6월에 이어 7월까지 2차례 연속 금리 인하 가능성은 작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고 이에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후퇴했습니다.

시장은 오는 23일 공개될 유로존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1분기 유로존 임금 협상 데이트 등 경제 지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데요.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겨우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지표로 이날 독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독일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시장 예상치인 0.3% 보다 낮았습니다.

종목 가운데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2030년까지 매출을 800억달러로 75%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며 2% 가량 올랐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1일 아시아 지역 주요 증시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3157.97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부양정책에도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4거래일 만에 하락했는데요.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지역 국유 기업(SOE)의 주택 구입 계획과 일부 상위 도시의 구매 억제 조치 철폐를 포함한 최근 정책 움직임이 전국 주택 판매 회복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31% 하락한 3만8946.93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에 부담이 됐는데요.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금리 인상 기대에 장중 0.9850%까지 올라 1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2.12% 밀린 1만9220.62를, 대만 가권지수는 0.16% 내린 2만1236.7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국내 4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와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가 발표됩니다.

미국에서는 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요. 4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됩니다.

미국 기업 중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대기중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뚜렷한 수급 방향성이 없는 가운데 주요 기술적 저항에서 ‘기간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라며 "5월 1~20일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주가에는 선반영 된 부분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5월 수출 데이터 호조에도 국내증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며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3일 연속 상승하면서 외국인의 양 시장 현선물 매도세가 나타난 점도 대형주 중심 지수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습니다. 오늘까지도 경계 심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