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올해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평균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태풍이 한반도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소방청은 풍수해·폭염·물놀이 안전사고 등 여름철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소방청 로고=소방청 제공 2024.05.21 kboyu@newspim.com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최근 강수량과 강수일수가 역대 1위를 경신하는 호우가 자주 관측되고 시간당 50㎜ 이상 호우 발생 빈도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방청은 풍수해 등으로 인한 극한 재난에 대비한 대응 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

우선 소방청은 험지 펌프차, 수난 구조장비 등 풍수해 등으로 인한극한 재난에 최적화된 소방장비를 구입·배치하고 현장 대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훈련 등을 실시했다.

이는 호우 등으로 인한 동시다발적 재난이 발생할 경우 119신고가 폭주할 것에 대비해 기상특보 발표에 활용할 보조 접수대 508대를 증설해 총 844대의 119신고 접수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상예보에 따라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에 ▲대용량포방사시스템 ▲험지 펌프차 ▲위성중계차량(SNG) 등 특수장비도 선제적으로 전진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각 소방관서는 동시다발 출동으로 인한 긴급출동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요원과 의용소방대원을 포함 출동대를 미리 편성한다. 또한 행정차와 화물차에도 양수기 등 수방 장비를 적재해 긴급 출동이 가능하도록 대비한다.

소방청에서는 기상특보 등 발표 때 신속한 상황판단 회의를 통해 선제적으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국가소방동원·현장상황관리관 파견 등 시·도 재난 대응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소방청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에 얼음조끼·소금 등 대응 물품을 준비하고 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한 의료지도·상담도 강화했다. 특히, 주요 물놀이 장소에는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소방청은 여름철 소방안전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날 시도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이영팔 119대응국장 주재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소방안전대책 추진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여름철 자연재난과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여름철 소방안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국민들께서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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