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지난해 수출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수출·수입 기업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1% 미만 수준의 증가폭을 보인 것과 달리 10인 이하 소규모 기업만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요약'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기업 수는 9만7231개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수출액은 6308억달러로 전년대비 7.5% 감소했다.

수입기업 수는 21만7615개로 전년대비 5.1% 늘어난 반면 수입액은 6358억달러로 전년대비 12.2% 줄었다.

2023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자료=통계청] 2024.05.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수출기업 수는 모든 기업규모에서 늘어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중소기업 2.3%, 대기업 1.6%, 중견기업 1.5% 순으로 늘었다. 수입기업 수는 중견기업이 전년대비 0.9% 감소했지만 중소기업 및 대기업 각각 5.2%, 2.7% 늘어,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수출액은 모든 기업규모에서 줄어 전년대비 7.5% 감소했다. 대기업 9.4%, 중견기업 4.9%, 중소기업 3.1% 순으로 줄었다. 수입액은 모든 기업규모에서 줄어 전년대비 12.2% 줄어들었다. 대기업 14.2%, 중견기업 10.9%, 중소기업 7.3% 순 감소했다.

산업별로 수출기업 수는 광제조업(0.1%↓)에서 감소한 반면 도소매업(3.7%), 기타 산업(5.4%)에서 늘어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수입기업 수는 전년대비 5.1% 증가, 도소매업 6.9%, 기타 산업 6.5%, 광제조업 1.0% 순으로 늘었다.

무역액을 보면 수출액은 기타 산업(0.2%)에서 늘었으나, 광제조업(8.7%↓), 도소매업 (1.8%↓)에서 줄어 전년대비 7.5% 감소했다. 수입액은 모든 산업에서 줄어 전년대비 12.2% 감소했다. 기타 산업 24.9%, 광제조업 11.7%, 도소매업 6.2% 순으로 감소했다.

사업별·종사자별 수출 및 수출기업의 무역집중도 [자료=통계청] 2024.05.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수출기업 수는 모든 종사자규모에서 늘어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1~9인(3.2%)'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수입기업 수는 전년대비 5.1% 늘었다. 역시 종사자 수 '1~9인(6.7%)'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수출액은 '1~9인(4.5%)'을 제외한 모든 종사자규모에서 감소했다. '250인 이상(8.6%↓)', '10~49인(7.3%↓)' 순으로 줄었다. 수입액은 모든 종사자규모에서 감소했으며 '250인 이상(13.9%↓)', '50~249인(9.3%↓)' 순으로 감소했다.

수출기업 수는 모든 재화성질에서 늘어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소비재 5.4%, 자본재 2.6%, 원자재 1.2% 순으로 늘었다. 수입기업 수는 모든 재화성질에서 늘어 전년대비 5.1% 증가, 소비재 8.2%, 원자재 4.7%, 자본재 4.2% 순으로 증가했다.

수출액은 소비재(15.7%)에서 늘었으나, 원자재(12.8%↓), 자본재(9.5%↓)에서 줄어 전년대비 7.5% 감소했다. 수입액은 모든 재화성질에서 줄어 전년대비 12.2% 감소했다. 원자재 16.8%, 자본재 6.9%, 소비재 5.9% 순으로 줄었다.

수출기업 수는 중국(0.7%↓) 등에서 줄었으나, 동구권(12.9%), CIS(10.3%), 중동(5.4%) 등에서 늘어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수입기업 수는 CIS(14.3%↓) 미국(1.9%↓) 등에서 줄었지만 중국(7.7%), 동구권(2.0%), 중남미(1.3%) 등에서 늘어 전년대비 5.1%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액은 2077억달러로 전년대비 14.6% 감소했으며 비중은 32.9%로 전년대비 2.7%p 하락했다. 수입액 상위 10대 기업의 수입액은 1944억달러로 전년대비 19.1% 줄었으며 비중은 30.6%로 전년대비 2.6%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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