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일부 늘렸다. 삼성생명이 지난 1년간 삼성전자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도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


21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약 11억5800만원을 투자해 삼성전자의 보통주 1만4495주를 매수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사진=타키온월드)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이번 공시를 도출한 삼성생명의 거래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이뤄졌다”면서 “이번 거래는 순매수였지만, 기간을 1년으로 확대하면 삼성생명은 줄곧 삼성전자의 지분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당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6만6000원에서 8만53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면서 “주가와 무관하게 삼성생명은 지속적으로 삼성전자의 주식을 매도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 삼성전자 주가는 심하게 출렁거렸다. 13일 장 시작 하기 전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납품에 실패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석탄일로 휴일인 15일이 지나고 개장한 16일에도 삼성전자 주주들의 상심은 이어졌다.

미국의 4월 CPI가 작년 10월 이후로 처음으로 전달 대비 둔화했다. 특히, 에너지·식품을 뺀 근원CPI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였다. 미국 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지펴졌다.

조호진 대표는 “이를 받아들인 국내 시장도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갭상승했다”면서 “삼성전자도 갭상승했지만, 종가는 7만8200원이었고, 이전 종가보다 100원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사진=애플)


◇ “애플 개발자대회(WWDC), 온 디바이스 주목”

그는 또 “조만간 다가오는 애플의 개발자대회(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도 삼성전자에 악재”라면서 “애플은 올해 WWDC를 다음 달 10일부터 14일에 개최한다. 매년 WWDC를 열지만, 올해 삼성전자 주주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온 디바이스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략(flagship)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의 양강 구도이다.

생성형AI의 약점을 보완하고자, 애플은 구글과 챗GPT에 손을 내밀었다. WWDC는 세기의 협업이 어떤 제품으로 맺혀졌는지를 선 보이는 무대가 된다.

조호진 대표는 “그간 애플이 보인 저력을 감안하면 갤럭시S24가 시현한 온 디바이스의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갤럭시S24의 매출과 삼성전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진=구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KB증권은 12만원을, 미래에셋증권은 11만원을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