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철강업체인 뉴코어(NUE)가 1분기 전분기 대비 개선된 영업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2분기에는 한시적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뉴코어의 매출액은  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억 달러로 26.8% 줄었다. 1분기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지만 건설경기 부진으로 전체 철강 판매량은 622만 톤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하는데 그쳤다. 특히 전체 제품 출하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철근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사업부문별로는 판재 가격이 전분기 대비 약 10% 상승하면서 롤마진이 개선됨과 동시에출하량도 7% 증가한 결과 철강 부문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원재료 부문은 DRI 및 스크랩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낮은 마진으로 제한적인 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강관, 구조재 등의 철강 가공제품을 판매하는 스틸 프로덕츠(Steel Products) 부문에서 제품 판매가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뉴코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철강제품 및 가공품 모두 판매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1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두 부문 모두 성수기 돌입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영업이익 감소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이어 "2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일시적일 것"이라며 "최근 미국은 중국산 철강에 대한 수입관세 인상을 발표한 상황으로 기존 미국의 중국산 철강 수입이 제한적이었지만 미국내 철강 수급 개선에 일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CHIPS Act, IRA, IIJA 등과 같이 향후 미국내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촉진시킬 정부 정책도 뉴코어의 외형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뉴코어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뉴코어는 지난 4월 데이터센터 구축 전문 기업인 사우스웨스트 데이타 프로덕트(Southwest Data Product) 인수를 발표했다. 서버 케이지, 캐비닛 등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다양한 금속 제품을 생산해 밸류체인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뉴코어는 업황 사이클과 관계없이 순이익의 최소 40% 이상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점이 긍정적이란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