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세계 수술로봇시장 선두업체인 인튜이티브서지컬(ISRG)에 대해 고평가 논란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할 매수 전략이 합리적이란 조언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동사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성장한 80억 달러,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0.5억 달러가 예상된다.

 

최근 급격한 주가상승으로 인해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기준 66배로 글로벌 Peer(44배) 및 지난 3년 평균(59배) 대비 고평가되고 있다.

 

동사의 수술로봇의 평균 판매가격은 150만달러로 병원에서 사용되는 가장 비싼 의료기기 중 하나다. 따라서 수술로봇의 구매결정은 병원입장에서 상당히 보수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데, 20년 가까이 임상현장에서 활용되면서 쌓아온 임상적 근거와 레퍼런스는 다른 경쟁자들에게 상당한 진입장벽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사는 현재 전세계에 올해 1분기 기준 8887대의 수술로봇을 판매했고, 적응증과 판매지역을 꾸준히 확대하며 지금까지 1485만 건이 넘는 로봇수술이 시행되었다. 수술로봇 1대당 시술횟수도 매분기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여기에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동사는 지난 3월 포스피드백 기술과 1만배 향상된 컴퓨팅 파워를 지닌 차세대 수술로봇 DV5의 FDA 판매허가를 획득하며 경쟁사와 기술격차를 벌리고 있다.

 

수술로봇의 포트폴리오 확대도 긍정적이다. 동사는 주력인 복강경수술로봇 다빈치외에 수술로봇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인튜이티브서지컬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과거 PER 70~77배까지 평가되기도 했으나, 올해는 비용 증가로 인해 마진개선이 빠르게 나타나기 어렵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는 다소 부담스럽다고 판단했다. 

 

적극적인 매수전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할매수 전략이 합리적이란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