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7일 "경기회복에 힘입어 고용이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6차 일자리전담반(TF) 및 제2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4월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27개월 연속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6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1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63.0%)과 15~64세 고용률(69.6%)이 동반 상승하며 4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5.0%로 지난 1999년 6월 이후 4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김 차관은 "취업자 증가 폭이 20만명대를 회복했다"며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가 17개월 만에 10만명대로 증가했으며 청년고용률도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사회이동성 제고를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는 '사회이동성 개선방안' 중 일자리 지원 과제를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수요 맞춤형 직업훈련 개편 과제에 대해서는 "'개방형 기업트레이닝'에 대한 별도의 훈련과정 심사기준을 신설했다"며 "현장 수요가 많은 K-디지털 트레이닝을 확대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2%대 조기 안착을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김 차관은 "이번 주부터 양배추(6000톤), 당근(4만톤) 등에 신규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며 "내일부터 수산물 비축분(5080톤)을 중소형마트에서 전통시장까지 확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름철 수급관리를 위해 5~6월 중 봄배추 9000톤을 비축하고 이상기후 가능성에 대비해 배추 예비묘 200만주를 확보했다"며 "사과와 배 계약재배를 전년 대비 1만4000톤 늘린 10만5000톤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김에 대한 매점매석이나 판매기피행위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관계부처가 점검하고 있다"며 "유통 교란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제17차 일자리 TF 겸 제2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05.17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