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캄보디아 정부가 양국간 투자·개발·인적교류 확대에 합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식 방한 중인 훈 마넷(Hun Manet)캄보디아 총리와 면담을 갖고 ▲교역·투자 ▲개발협력 ▲인적교류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면담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4.05.16 jsh@newspim.com

한 총리는 훈 마넷 총리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환영하고 "오늘 오전 개최된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양국 간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훈 마넷 총리는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발전해 온 것을 평가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계기로 모든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더욱 심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 총리는 작년 양국 교역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우리 기업의 캄보디아 현지 투자액이 누적 기준 2위국으로 부상하는 등 양국의 경제 분야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언급하고, 우리 진출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캄보디아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훈 마넷 총리는 한국기업의 캄보디아 투자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기업 전용 특별경제구역 조성 등 한국 기업들의 캄보디아 투자 확대를 위한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양국 총리는 양국간 고용노동 협력도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희망했다. 

아울러 양측은 상호 이해 증진의 기반이 되는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한 총리는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하고, 한국 정부 역시 한국 내에 거주하는 캄보디아인들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 총리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러북 간 불법적 군사협력이 한반도와 전 세계와 아세안의 평화와 안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데 우려를 표하고, 그동안 캄보디아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캄보디아측의 지지를 당부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