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재섭 국민의심 서울 도봉갑 당선인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49%까지 출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김 당선인은 1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본인 스스로에게도 그래도 51%는 안 나오시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사진=뉴스핌 DB]

김 당선인은 "처음에는 안 나오시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차기 전당대회에 나온다는 것이 사퇴의 의미를 무색하게 할 수 있다 이런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의 중요 자산 중에 하나인데 또다시 출마하게 돼서 한 위원장이 가지는 정치적 자산들이 깎여나가는 것이 한 위원장을 걱정하는 입장에서도 좋지 않아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특정인의 출마 여부를 막는 것도 제 소관은 아니고 최근 한 위원장이 사실상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정치적 행보를 계속 보이고 계셔서 출마하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전대 룰과 관련해서는 "바뀌어야 된다. 손을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원들이 당비 낸다. 전당대회는 당원들의 잔치다. 이게 주요한 논거인데 그 논거는 사실 빈약한 논거"라며 "국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정당의 국고보조금이 지원이 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2021년 6월 전당대회 당시를 언급하며 "당원 70, 민심은 30이었는데 적어도 예선전에서만큼은 민심5 당심5로 민심을 열었던 장본인이 또 황우여 비대위원장이시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대한 수요나 아니면 필요성들은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백서에 특정인의 책임론을 거론하지 말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특정인의 잘못이 있다고 한다면 잘못이 무엇인지도 기술할 필요가 있고 그것이 백서TF가 가지는 의무이자 특권"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의 책임 소재도 물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동의한다"며 "10%인지 20%, 50%인지는 적어도 백서TF가 따져봐야 되는 문제인 것이고 저희가 철저한 반성이 있어야지만 사실은 반성을 토대로 더 나아지는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는 거 아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는 배제하자, 누구의 책임은 묻지 말자라고 한다 그러면 사실 공허한 메시지밖에 나올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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