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우크라이나 등 주요 외교 현안과 경제 협력 등 '가장 중요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크렘린궁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방중 사절단에 포함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방중 계획 공식 발표가 나온 뒤 국영 언론 매체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16~1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에너지와 경제 협력 심화 뿐만아니라, 우크라이나 분쟁 사태등 주요 외교 현안 등에 대해 시 주석과 논의를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악수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신화사=뉴스핌 특약]

그는 푸틴 대통령이 16일 시주석과 함께 러중 수교 75주년 기념 공연을 관람한 뒤 정원을 산책하고, 단독 회담을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후 양측 대표단이 참석하는 비공식 만찬도 개최된다고 소개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주요 외교 현안과 관련해선 우크라이나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직전에 베이징에서 만나 '제한 없는 협력' 관계를 선언한 바 있다. 

이번 방중은 푸틴 대통령의 집권 5기 임기 개시 이후 첫번째 해외 순방이며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이 함께 수행한다. 

한편 양국 정상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계기로 급속히 밀착되고 있는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 관계 및 북중러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 계획을 밝히면서 외교 채널을 통해 시기 등을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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