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올해 첫 분기에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80만명의 신규 고객 유입이 최대실적의 핵심 동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케이뱅크는 1분기 순이익이 50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나타내며 분기별 최대 이익을 갱신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직전 최고 순이익인 2022년 1분기의 457억원보다도 높은 액수다.

올해 3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23조9천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7% 상승했다. 여신 잔액은 14조7천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상품에서 각각 약 1조원, 약 3천억원의 잔액 증가를 보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올해 고객 수가 대폭 확장이 됐다. 작년 말과 비교해 80만명이 새로 유입이 됐다. 또한 올해 1분기 동안 특별 판매도 활발히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1월에는 전세대출과 아파트 담보대출 갈아타기 대환대출 상품을 출시해 시장으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고객 유치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따라 입소문이 나면서 자연스럽게 고객 수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금리 환경 속에서 대출 자산 확장을 추진한 결과 케이뱅크는 작년 동기 대비 약 31.9% 증가한 1천357억원의 이자이익을 달성했다.

 

 

(사진=케이뱅크)

◇ 증권사 계좌 개설 지난해 대비 3배 증가

비이자이익 또한 작년 같은 기간의 두 배인 157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증권사 계좌 개설(NH투자· 미래에셋·삼성·KB·한국투자·하나)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점과 운용 수익 확대 등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케이뱅크측 설명이다.

반면 충당금 적립 규모는 축소됐다. 올해 첫 분기에 케이뱅크가 적립한 충당금은 작년 동기 대비 약 19.7% 줄어든 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의 비용효율성은 계속 개선되어 인터넷은행의 원가 혁신 장점을 더욱 확대했다.

1분기의 영업이익 대비 경비 비율(CIR)은 29.0%로, 2023년 말의 30.88%보다 더욱 낮아져 은행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비용 경쟁력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는 지난해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체율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소폭 개선된 0.95%를 기록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다양한 혜택과 경쟁력 있는 금리로 고객들의 인정을 받아 사상 최대 실적을 이루었다”며 “생활과 투자 상품 차별화와 중저신용자 대출 등 상생 금융 실천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