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셰브론과 헤스의 합병이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척 슈머 미 상원 원내대표는 12일(현지시간)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셰브론이 제안한 530억 달러 규모의 헤스 인수안에 대해 제동을 촉구했다.

 

슈머는 SNS 게시글에서 "FTC는 소비자를 지지하고, 이 거래를 제지해야 한다"며 "이번 거래로 석유 대기업들이 기름값을 올릴 것이다"고 우려했다.

 

연방거래위원회(FTC) 전경. (사진=연합뉴스)

 

셰브론은 지난해 10월 헤스를 530억 달러어치의 주식으로 인수해 미국 내 석유 사업 영토를 확대하고 경쟁사 엑손 모빌의 거대한 가이아나 발굴 지분을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슈머는 지난해 11월 민주당 상원의원 22명과 함께 공정위에 "엑손과 셰브론에 의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수가 소비자에게 더 높은 가격을 부과할 수 있다"며 대규모 석유 합병에 대해 더욱 엄중한 검토를 촉구한 바 있다. 

 

반면, 셰브론과 헤스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