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취임 2주년을 맞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기자회견에서는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 및 채상병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 여소야대 정국에서의 협치 방안, 고물가·고유가 등 민생 문제, 한미·한일·한중관계 및 대북관계 등 외교 이슈 등이 거론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3.11.29 photo@newspim.com

김수경 대통령 대변인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집무실에서 국민께 영상을 통해 지난 2년 정부 국정운영 기조와 정책 추진상황을 설명드리고 앞으로의 3년 국정운영 계획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후 윤 대통령은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은 김 대변인의 사회로 1시간 정도 진행된다. 질문 주제에 대한 제한 없이 기자들이 묻고 윤 대통령이 답변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회견 개최 계기에 대해 "윤 대통령도 언론과의 소통 접점을 넓히겠다 말한 바 있고, 국민 여러분께 그동안의 국정운영 상황을 설명 드리고 국민께서 아시고 싶어 하는 부분, 오해하고 계신 부분들에 대해서도 직접 소상히 설명드리는 취지"라고 답했다.

관계자는 집무실에서 밝힐 모두발언에 대해 "2년간의 국정운영 상황과 앞으로 계획 같은 건 국민께 직접 말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집무실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영상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라며 "브리핑룸에서는 질의응답에 집중하는 것으로 구상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취임 100일 회견 이후 1년 9개월여 만이다. 윤 대통령은 여권의 4·10 총선 참패 이후 협치와 소통을 강화하는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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