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규제 리스크에 부딪혀 6만300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7일 오후 12시 4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21% 오른 6만3144.87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92% 상승한 3046.04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간밤 주식 및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 로빈후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지난 주말 웰스 노티스(Wells Notice, 사실관계 해명 요청) 통지서를 받았다는 소식이 코인 시장 전반을 짓눌렀다.

웰스노티스는 SEC가 기업에게 증권법 위반 등의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제소를 할 의사가 있음을 알리는 통지서로, 로빈후드는 1934년 1934년 증권거래법 15(a)항, 17A 항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규제 리스크 부상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뒷받침돼 낙폭이 크진 않았다는 평가다. 

지난주 발표된 4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부각됐고, 뉴욕증시도 활기를 되찾아 상승 마감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QCP캐피탈은 비트코인 9월 만기 콜옵션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다면서, 해당 옵션의 행사 가격이 7만5000달러와 10만달러로 당분간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대출업체 레든(Ledn)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존 글로버는 지난 3월 역대 최고치 이후 조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엘리엇 파동 이론 상 4파동이 완료되기 전에 5만2000~5만5000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 조정이 끝난 뒤에는 가격이 9만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