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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정부의 환율 안정화 조치 영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60억 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7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거의 60억 달러에 가까운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로 원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 상승을 억제하려는 정부의 조치와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들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약 4132억6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59억9000만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올해 초 미국 달러화의 강세 추세 속에서도 3월에 잠시 회복세를 보였던 외환보유액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외환보유액 감소가 여러 요인들이 겹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외환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분기 말 효과의 소멸로 인한 금융기관의 외화 예수금 감소, 그리고 다른 통화 대비 미국 달러 환산액의 감소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지난달 미국 달러화가 약 1.0% 평가 절상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정부는 환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추가적인 달러를 시장에 공급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보유액 중 예치금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각각 감소했으나 유가증권 부문은 증가해 일부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줬다. 

특히 금은 변동 없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여전히 세계 9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 스위스 등 몇몇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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