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총장은 전날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주례 정기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고발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도록 했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 = 대검찰청]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 보도로 불거졌다. 해당 매체는 김 여사가 2022년 9월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았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검찰청에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대검찰청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보냈다.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 승리 후 국회에서 해당 의혹에 관련된 특별검사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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