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2024년 1분기에 ▲매출액 2조 5,261억 원, 조정 EBITDA 5,810억 원, ▲영업이익 4,39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으나,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4% 감소한 2조 5,261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4억 원 ▲커머스 7,034억 원 ▲핀테크 3,539억 원 ▲콘텐츠 4,463억 원 ▲클라우드 1,170억 원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4월 초 개편을 통해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사업 조직을 기반으로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AI와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해 네이버의 본연의 경쟁력을 보다 빠르게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네이버)

네이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Q&A

Q1. 디스플레이 광고가 YoY로 모멘텀이 개선되어 온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메인 페이지 개편을 통해서 이루어진 효과인 것 같다. 이것을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조금 더 구조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을 가장 주력하고 계신지. 그리고 ‘10% 인게이지먼트 상승’은 앞으로 계속 업데이트 받을 수 있는 지표인지. 더불어, 광고 경기 회복은 관찰되고 있는건지.

A1. (김남선 CFO) 디스플레이 광고는 맞습니다. 메인 피드에 인게이지먼트 향상과 거기에 따른 성과형 광고에 대한 기여 때문에 5% 성장.

다만 이게 일시적인 현상은 아닌 것 같고 올해 광고 특히 프로덕트의 효율 개선, CTR 개선과 지면 확대에 노력해서 올해는 작년보다 특히 디스플레이 광고에서의 증가세는 꾸준한 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기대.

전반적인 광고 시장에 대한 환경은 아직은 이른 것 같음. 아직 이르긴 하나 최근 1분기 GDP 발표, 내수 경기가 좋아진다는 얘기가 있어 광고로까지 이어지는 데 시간은 Lag가 걸릴 것 같음.

네이버의가 바라보고 있는 광고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또한 4월까지는 계속 꾸준히 견고한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올해의 광고는 작년보다는 그 성장세가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


Q2. 커머스 GMV가 상품 기준으로 경쟁사보다는 성장률이 조금 뒤처지고 있는데, GMV 믹스 차이에 대한 어느 정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시는 건지 아니면 구조적인 요인인건지. 구조적인 요인이 있다면 이 갭을 줄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A2. (최수연 CEO) 현재 커머스 시장의 성장률과 경쟁사 대비해서 저희 성장률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팬데믹 기간에 국내 커머스 거래액이 온라인 커머스 거래액이 급성장한 이후에 전체적으로 시장 자체는 둔화하고 있는 것이 맞다.

다만 현재 경쟁사의 경우에는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식품 부분에서 성장률을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

대부분의 커머스 플랫폼이 성장을 멈추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네이버는 상품이나 서비스, 자사가 가지고 있는 롱테일이나 숏테일 등 다양한 커머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조한 플랫폼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판단.

일부 경기에 민감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네이버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취향형의 롱테일 상품들의 경우에는 이제 경기 회복이나 소비 심리가 살아나며 반등할 것으로 기대.

네이버가 이제 광고 마케팅, 쇼핑, 플레이스 결제 등 모든 온라인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거래액이라는 하나의 지표로만은 성장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일례로 다른 커머스 경쟁사는 광고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고, 또 페이 경쟁사는 각사의 장점을 결합해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네이버 전체 생태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 주시길 부탁.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물류나 배송 부분에 있어서도 자사의 강점을 더 보완할 수 있는 전략적인 부분을 보완해서 시장에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3. 올해 AI 쪽 글로벌 추세를 보면 투자 규모의 확대가 있었고 이제 미국의 빅테크 같은 경우는 몇십 조 단위의 투자들을 단행하고 있는데 지금의 투자 추세로 가져갈 계획인지, 아니면 중장기적으로 고려했을 때 멀티 모델 같은, 필요에 의하면 외부 모델을 도입하는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중장기적인 생각을 공유해주시면 좋겠다. 올해만 봤을 때 AI 관련 성과를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기대할 수 있을지.

A3. (김남선 CFO) 흔히 AI라고 하면 CapEx 규모에 비례한다고 잘못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해외 빅테크 일부가 수십 조씩 투자하는 회사들의 경우는 연산 장비의 판매를 위한 장비 구매의 소유가 굉장히 큰 것이고 전 세계적으로 경쟁하고 있는 LLM모델들을 성능 기준으로 보면 이 투입된 CapEx량에 비해 성능 또는 그 효율성이 꼭 비례하지는 않는다.

최근 탑 5에 들어가고 있는 여러 모델들을 보면 굉장히 경량으로, 네이버보다도 오히려 CapEx가 훨씬 적게 트레이닝이 되는 경우들도 많다.

앞으로는 최근 라마3의 어떤 오픈소스화된 현상들도 보면 범용성의 거대한 모델을 큰 연산 장비에 대한 투자를 통해서 구축하는 것 자체만의 이점이 상당 부분 커머드타이즈(commoditized) 되어가고 있다라고 이해할 수 있것 같다.

앞으로 자사의 CapEx 소유의 관점에서 한번 생각해보면 이 모델 시장은 범용성의 모델은 점점 이제 커머드타이즈 되어 갈 것이다.

오히려 모델 시장은 하류 시장인 SaaS 시장처럼 점점 버티컬별로 특화되고 차별성 있는 모델들 간의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

대량의 어떤 연산 장비를 위한 투자가 필요한 것보다는 네이버가 추진하고 있는 전략처럼 특화된 모델, 고객에 맞춤, 특화된 버티컬, 특화된 유스케이스(use case), 언어에 대한 차별화가 중요한 것 같다.

작년과 올해의 CapEx 투자 추세는 총량에는 변화가 없다. 연간 장비에 들어가는 연간 CapEx가 7천억 원이 넘는다. 그중 GPU 수요의 구입을 위한 비용은 작년보다 늘었다. 작년에 1500억 추가 투자를 했고 올해는 한 2500억 정도 추가 투자가 예상되는데, 총 CapEx량은 변함이 없다.

앞으로 전략은 지금까지의 CapEx를 유지하면서 모델 성능 고도화와 차별화 집중할 계획.

(최수연 CEO) 작년부터 지속해온 하이퍼클로바X 를 활용한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 뉴로클라우드나 클로바 스튜디오와 같은 기업 맞춤형 고객 맞춤형 유료 서비스 제공에도 집중은 계속해 나가겠지만, 올해 집중해 나가고자 하는 부분은 네이버 서비스와 웹툰 등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생성용 AI 관련된 기술을 더욱더 고도화해서 반영하는 것에 있다.

이 부분이 잘 집중되면 광고 부분에 있어서도 기존에서 보기 어려웠던 효율과 체류 시간 증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

Q4. 포시마크를 제외한 국내 커머스 쪽의 GMV 성장률 따로 궁금하다. 두 번째는 커머스 멤버십을 계속 강화하고 있는 추세인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서 2분기에 마케팅비가 얼마나 증가할지 궁금하다. 도착보장 무료 배송을 이벤트 형식으로 시작했는데, 쿠팡처럼 멤버십 대상의 무료 배송을 정기화할 가능성이 있는지.

A4. (김남선 CFO) 상대적인 어떤 비중도 감안하면, 포시마크를 제외해도 국내 커머스 거래액 성장은 전체적인 수치와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멤버십 강화에 따른 프로모션은 지난 분기보다는 2분기에 조금 더 집행할 계획이긴 한데 2분기에 저희가 사실은 마케팅비를 대대적으로 집행한다기보다 실험적으로 많은 프로그램들을 실험을 해보고 있는 것이고 아직 이게 장기적으로 어떤 증가 추세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멤버십 역시 무료 배송도 현재 실험 단계에 있고요. 이게 정기적인 멤버십의 한 요소로 고착화되기에는 판단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Q5. 언론에서 라인야후 지분 매각 관련 얘기가 많이 나오고 이와 관련해서 현금도 많이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다. 매각 성사 여부와 무관하게 전반적인 M&A 방향성을 말씀해달라.

A5. (최수연 CEO)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와 관련해서 많은 분들께서 궁금증이 있으실 것 같다.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정의하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고 입장정리후 명확히 말하겠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를 비롯해서 정부 당국과도 긴밀히 협의진행중. 많은 대응에 도움을 주시고 계셔서 이 자리를 빌어 정부에도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

Q6. 포시마크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성장 잠재력을 보신 것 같은데 향후에도 M&A 방향성을 미국 C2C 이커머스 중심으로 보는지.

A6. (김남선 CFO) 미국 C2C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추가로 M&A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저희의 미국 C2C에 대한 진출 전략은 거기서 가장 확장성 있고,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고, 고객의 신뢰가 입증되고 수익성과 성장성 둘 다 가장 커 보이는 회사인 포시마크를 적정하게 인수했다고 생각. 당분간 올해에는 포시마크 자체의 프로덕트 향상,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집중할 계획.

Q7. 최근 발표된 커머스 관련 유저 프로모션 정책이 향후 마케팅 비용에 미칠 영향, GMV나 멤버십 증분에 미칠 기대 효과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린다.

A7. (김남선 CFO) 여러 가지 실험들을 하고 있는 과정이라 이번 분기는 조금 더 프로모션을 집행할 계획.

아직까지 GMV나 멤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겠다. 프로모션 하는 목적, 그리고 멤버십의 프로모션 같은 여러 혜택들을 반영하는 목적은 멤버당 거래액 또는 멤버당 구매 횟수를 증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계속 실험하고 설계해나갈 것. 프로모션을 쓴다고 멤버 수 증가 자체가 목적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Q8. 최근 일본 현황 관련해 A홀딩스 지분 변화는 차치하더라도 향후 소프트뱅크나 라인야후와 사업적인 협력 여지, 또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 방향성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A8. (최수연 CEO) 일본 현안과 관련해서는 A홀딩스에 대해서 특히 라인 야후에 대해서는 주주와 기술적인 파트너로서의 입장이 있었고 긴밀한 사업적 협력은 아직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은 상황.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기술적인 파트너로서 제공했었던 인프라 제공 등에 대해서는 이번 행정지도로 인해서 분리해서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방향성이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인프라 매출 정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나머지 부분은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사항이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