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타이어가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으나,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소비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미국이 고금리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자칫 소비 위축이 자동차 수요감소로 이어져 타이어 기업들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1분기 연결실적(잠정)으로 매출은 2조1272억원을, 영업이익은 3987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YoY)로는 각각 1.1%와 108.8%가 성장했다.  

 

(사진=타키온월드)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이뤘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SUV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며 “재료비 안정도 높은 수익성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지역별로는 중국은 경기 부진을 겪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국타이어의 RE(Replacement Equipment)와 OE(Original Equipment)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RE 타이어는 신차가 출고할 때, 동시에 장착되는 타이어”라면서 “OE는 교체용 타이어로 부르는데, 차주(車主)가 사용 중에 교체하는 타이어”라고 부연했다.

북미는 수익성은 강화했으나, 경트럭 타이어(PCLT)의 경쟁 심화로 매출이 감소했다. OE 역시 한국타이어가 공급하는 신차의 생산 감소로 YoY 매출이 감소했다.

유럽에서 RE와 OE 모두 매출이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럽 경기가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거둔 성과이다.

한국타이어 전진의 암초는 대외 환경이다. 미국 Fed(연준)는 1일(현지시간) 개최된 FOMC에서 고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호진 대표는 “5%대의 고금리는 완성차 판매의 걸림돌”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유지하면서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높아진 금리로 위축된 소비 심리는 수요 증가를 억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구글)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로 7만5000원을 제시한다”며 “2024년 EPS 추정치에 과거 수요 정체기에 부여됐던 평균 PER 8.0배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목표주가로 한화투자증권은 7만원을, DB금융투자는 7만3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지난 6개월 수익률은 2일 종가 기준으로 한국타이어가 32.45%, 넥센타이어가 12.33%, 금호타이어가 81.46%를 각각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