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아마존(AMZN)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아마존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143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5%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0.5%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153억 달러로 220.6% 급증하며 컨세서스를 35.9% 웃돌았다.주당순이익(EPS)은 0.98달러로 예상치를 역시 16.4% 뛰어넘었다.

AWS와 이커머스 이익률 상승이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0.7%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WS 영업이익률은 AI 워크로드 관련 매출 증가, 서버 감가상각 연수 변경의 효과로 37.6%까지 상승했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기반 AWS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커머스는 유가 상승으로 실적 모멘텀 둔화가 예상된다"고 파악했다.

AWS 성장률은 전년 대비 17.2% 증가를 기록했다. AI 모델 훈련 수요가 성장률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서영재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성장의 대부분이 추론에서 나오고 있는 것과 상반되는 흐름"이라며 "이는 아마존이 40억 달러를 투자한 Anthropic이 AWS를 사용해 클라우드 모델을 훈련한 결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향후 해당 AI 모델 추론 수요가 증가하면서 AWS 성장률 반등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마존은 AI 역량 제고를 위해 2024년 CAPEX 규모가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이라 발표했다.

 

(출처=대신증권)

 

다만 이커머스 이익률 개선 추세는 단기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이커머스 매출 성장률은 하향 안정화될 전망"이라며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한 경향을 유지하면서 가성비와 할인 제품 소비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아마존의 12개월 선행 EV/EBITDA 13배 수준으로 과거 밴드 하단으로 밸류 부담이 적은 상황이다. 다만, 실적 개선 강도가 4분기 대비 낮아지기에 주가 모멘텀은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초이스스탁)


빅 데이터에 기반한 미국 기업 분석 전문 사이트인 초이스스탁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의 종목진단 점수(스마트스코어)는 71점이다. 이는 미국 전체 상장사 5594개 평가 기업 중 526위로 분석됐다.

세부 분석 항목을 보면 재무 안정성에서 90점, 현금창출력에서 80점, 미래성장에서 70점을 받았으며, 사업독점력과 수익성에서는 각각 65점과 50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