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전기가 기존 플라스틱 기판의 한계를 넘어선 ‘유리 기판’ 개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삼성전기가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고 최근 공시했다.

삼성전기는 1분기에 잠정실적(연결)으로 매출은 2조 6243억원에, 영업이익은 1803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와 28.7%가 성장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 평균치인 매출은 2.4조원, 영업이익은 1713억원을 상회했다.

이번 호실적 뒤에도 인공지능 열풍이 있다.  

 

(사진=타키온월드)


삼성전기는 “인공지능 서버에 들어가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s)의 판매 증가와 갤럭시S24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갤럭시S24는 온 디바이스 기능을 선 보이면서 전작보다 흥행했다”면서 “온 디바이스 기능으로 실시간 통역, 카메라 피사체의 편리한 검색 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 생성형 AI 덕분’이라면서 “기존 서버와 달리 인공지능 서버는 AI가속기에 낸드플래시 등을 결합한다. 기존 서버는 수요가 폭증하지 않지만, AI서버는 수요가 폭증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AI 광풍의 과실을 삼성전기도 누리게 된 것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다른 이슈로도 주목 받았다.

반도체의 플라스틱 기판 대신에 유리 기판 개발이 추진 중이다. 반도체의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기판이 매끄러워야 한다.

조호진 대표는 “기존 플라스틱 기판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이를 유리 기판이 대안으로 떠 올랐다. 유리 기판은 섭씨 700도 이상의 공정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기는 진입 장벽이 높은 AI 가속기에 대한 볼그리드어레이(FCBGA) 공급이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면서 "오는 2027년 이후 유리 기판 시장 진입도 예상돼 향후 AI 수혜주로 주목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6일 서울경제는 삼성전기가 독일 LPKF 와 LPKF 코리아, 켐트로닉스 등과 4자간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구글)

지난 30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YTD)은 삼성전기가 -1.39%, LG이노텍이 -7.69%, 코스피가 0.83%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로 IBK증권은 19만원을,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동일하게 20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