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비자원)

 

 제로슈거 소주의 열량과 당류가 일반 소주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비알코올 맥주의 '0.0' 표시는 소비자 오인을 유발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제로 식품의 당류와 열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시중에 판매 중인 ▲처음처럼 ▲대선 ▲좋은데이 ▲진로 ▲참 등 5개 브랜드 소주였다. 맥주의 경우는 ▲칭따오 ▲카스 ▲클라우드 ▲하이네켄 ▲하이트 브랜드 제품이었다.

국내 제로슈거 소주는 모두 당류가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반 소주 역시 당류는 100㎖당 평균 0.12g으로 제로슈거 소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한마디로 일반 소주 역시 제로슈거 소주로 표시 가능한 수준이다. 현행 식품 기준법에 따르면 100㎖당 당류 0.5g 미만일 때 ‘무당류’ 표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알코올 1% 미만 비알코올 맥주의 경우 무알코올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제로 식음료 구매시 상품정보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 대상 사업자에게 제로 식품 표시 개선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유관 부처와 제로 강조표시 관련 개선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