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원내대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친윤'(친윤석열) 이철규 의원을 향해 "불출마 선언 하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쩌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책임자라고 할 수있는 이철규 의원께는 이미 제 개인과 여러 당선인들의 의견을 전해드린바 있다"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4 leehs@newspim.com

그러면서 "3선 이상 중진 선배의원들께서 어려운 길이라며 서로 사양마시고 적극 나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치는 결과 책임의 장이다. 국민들께서 우리를 매섭게 지켜보고 계신다. 지금은 반성과 성찰, 염치와 책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우리는 선거에서 국민께 엄중한 경고를 받았다. 개헌저지 의석에도 도달 못할 수 있다는 살 떨리는 분위기 속에서 정말 간신히 살아남았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아시다시피 피 바람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너무나 아까운 인재들이 속절없이 우수수 낙선했다"며 "멀리보아 하고싶은 마음은 잠시 참으시고 두려워도 조금 더 용기내 주시길 우리 당의 선배들께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또 "더 이상 민심을 등지고 지탄받을 길을 일부러 골라가지 말자"며 "서울 강서 선거부터 총선까지 우리 이미 충분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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