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정치국회의를 주재했다고 중국 신화사가 이날 전했다.

정치국회의는 1달에 1회 개최되는 중국공산당 내부 회의체로, 24명의 상무위원과 정치국위원이 참석한다.

이날 정치국회의는 오는 7월에 20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20기3중전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20기3중전회에서는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중앙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행할 예정이며, 전면적인 개혁 심화 작업과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는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관례대로라면 20기3중전회는 지난해 10월~11월에 개최되어 경제운용 방향을 논의했어야 했지만, 지난해 미중갈등이 심화되고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일정 등의 영향으로 회의 개최가 연기됐다. 이로써 20기3중전회는 반년 이상 미뤄진 시점에 개최되게 됐다.

이와 함께 이날 개최된 정치국회의는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토론했으며, '창장(長江) 삼각주 통합 고품질 발전에 대한 의견'을 심의했다.

정치국회의는 회의 종료후 공보를 통해 "복잡한 국내외 정세에 직면해 개혁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며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중점을 두고 전면적으로 개혁을 심화시켜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정치국회의는 "올해 들어 경제회복세가 진행되고 있으며, 성장이 비교적 빠르고 구조조정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다만 여전히 유효 수요가 부족하며 숨겨진 리스크가 많고, 외부환경의 복잡성과 심각성,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정치국회의는 "이자율, 지급준비율 등 거시정책 도구를 유연하게 활용해 실물지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하며, 대규모 장비 업그레이드 및 노후 소비재 교체 액션플랜을 실행해서 소비와 투자 잠재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적시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정치국회의는 "재고 부동산을 소화하고 신규 주택을 최적화하는 정책을 연구해서 부동산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면서 "고위험 부채가 존재하는 지방정부는 부채 리스크 해결 계획을 심층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3일 충칭시에서 개최된 서부대개발 좌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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