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일본 라인 지분 매각에 대한 압박 사태와 관련, 네이버와 긴밀히 협의해 지원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일본 정부가 최근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데 대해 “한일 외교관계와 별개의 사안”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전날 일본 총무성의 최근 발표를 두고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후속 행정지도와 관련한 것”이라면서 “네이버와 협의,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일본 총무성은 올해 3월 5일과 4월 16일 사이버 보안 확보를 위한 행정지도를 실시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서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지시한 것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 절반씩 보유 중이다.

네이버가 지난 13년 동안 키워온 '일본 국민 메신저' 기업 라인야후의 경영권 포기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24년 4월 29일자 [단독] “네이버 라인 사태, 日 정부에 항의할 통로나 방법 과기부에는 없어” 참고기사>

일본 정부가 나서 개인정보 문제를 경영권 이슈로 몰아가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민간 기업 이슈'로 치부하는 안일한 태도가 일관됐다는 비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