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증강현실(AR) 기반 체험형 시설인 '원더파크'가 서울대공원 내에 마련된다.

29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신세계건설 레저부문과 ㈜미디어앤스페이스 파트너스가 함께 설립한 '매직플로우(Magic Flow)'가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미디어파크 '원더파크' 개관식을 열고 정식 개장했다. [사진=신세계건설]

신세계건설 레저부문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미디어파크인 원더파크가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개관식을 갖고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신세계건설과 미디어앤스페이스 파트너스 간 합작사인 '매직플로우'가 지난 20년간 공실로 방치됐던 서울대공원 종합안내소 유휴공간을 대규모 체험시설(약 1500평)로 재탄생시켰다.

원더파크는 '동물과 사람, 생태계가 어우러지는 행복한 우리 지구'를 주제로 10개 공간에 40여개 전시·체험 콘텐츠로 꾸며졌다. 다양한 기후에 서식하는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위대한 숲', 곤충 생태를 만나는 '거대한 곤충나라', 공을 던져 대기오염·쓰레기를 없애고 북극곰을 구하는 체험 공간인 '얼음공원' 등이 있다.

기존 동·식물원이 살아 있는 생태학습의 장이라면 원더파크는 공간 한계를 넘어 미디어 놀이를 접목한 체험형 테마파크라고 신세계건설은 설명했다. 센서와 카메라 등을 통해 관객의 행동을 감지해 상호 작용하는 인터랙티브미디어아트 기술을 구현했다. AR 앱으로 다양한 동물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자신만의 동물도감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원더파크 입장권 가격은 정상가 기준 대인(중학생 이상) 2만2000원, 소인(36개월~초등학생) 1만8000원이다.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의료보험증, 주민등록등본 등 증빙서류 지참 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개관 당일 및 5월 한 달간 개관 기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연중무휴로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7시다.

이주희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는 "기술의 진화에 맞춰 가족이 여가를 보내는 공간 형태도 변하고 있다"며 "원더파크가 남녀노소 함께 즐기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서울대공원의 대표 콘텐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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