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뷰티 기업 크레이버가 작년 최대 매출 갱신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자사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의 글로벌 인기 확산과 B2B 플랫폼 '우마'의 고공 성장이 크레이버 실적을 견인했다. 

사진자료1: 크레이버 대표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

크레이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47억 원으로 작년 동기(147억 원) 대비 3배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25억 원) 대비 약 4배 이상 대폭 늘어났다.

특히, 크레이버가 운영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 매출은 전년 동기(116억 원) 대비 216% 증가한 367억원, 영업이익은 284% 성장한 100억 원을 기록하며 3세대 K-뷰티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스킨1004의 이러한 매출 신장이 특히 유의미한 이유는 특정 국가나 품목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지 않고, 중국 및 동남아, 유럽, 중동, 북미 등 모든 대륙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국가별 매출 비중이 안정적으로 분산되어있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북미·유럽 지역에서만 작년 동기 대비 297% 늘어난 1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 외 국가들에서 큰 성장폭을 보였다. 

사진자료2: 스킨1004 센텔라 앰플

단일 베스트셀러가 매출 전반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앰플, 선크림, 클렌징 오일 등 스킨케어 카테고리마다 글로벌 스테디셀러 제품을 보유했다는 점도 스킨1004 실적의 차별점이다.  

올해 1분기 서구권 지역 기준, '센텔라 앰플', '히알루-시카 에어핏 선 세럼' 및 '센텔라 라이트 클렌징 오일' 등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5개 제품들이 모두 최소 280% ~ 최대 977%에 이르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가장 판매량이 높았던 스킨1004 상위 5개 제품들의 매출 비중 또한 56%로 전 상품 매출 비중이 고른 편이며, 올해 1분기에는 세계 최대 뷰티 채널인 미국 아마존의 클렌징, 선케어 및 페이셜 세럼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킹되는 성과를 거뒀다.

곽인승 스킨1004 총괄 및 크레이버 CIO는 "스킨1004는 전 제품에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센텔라 원료를 사용하는 등 차별화 된 브랜딩과 제품 퀄리티의 유기적인 연관성을 바탕으로 '클린 뷰티' 트렌드와 함께 글로벌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전세계 유명 리테일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구매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약 1천여개 매장 입점 및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며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이버가 운영하는 B2B 뷰티 전문 커머스 플랫폼 '우마(UMMA)'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배 및 3.8배 증가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우마는 208개 국가의 약 29000명의 바이어를 회원으로 보유한 커머스 플랫폼으로, 크레이버 산하 브랜드들은 물론 에뛰드, 더페이스샵 등 약 150개 이상의 브랜드들을 고객사로 보유하며 바이어들의 높은 재구매율에 기반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크레이버 이소형 대표는 "소비재가 주요 수출품으로 부상하는 '경공업 2.0' 시대에 K-뷰티는 가장 유망하고 경쟁력있는 카테고리"라며 "크레이버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하는 '스킨1004' 브랜드와 B2B 뷰티 전문 플랫폼을 운영하며 자사 비즈니스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만큼, 올해는 약 3천억원의 연결 매출과 600억원의 영업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크레이버는 '스킨1004'를 비롯한 5개의 스킨케어 및 색조 브랜드와 신소재 개발을 통한 화장품 ODM, 글로벌 B2B 플랫폼 우마를 운영하는 뷰티 기업이다. 크레이버의 전신은 지난 2014년 설립된 뷰티 B2B 전문 기업 비투링크이며, 크레이버는 2022년 사명과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한 이후 지속적인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하며 3세대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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