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국영 조선업체인 중국선박그룹(CSSC)이 카타르에너지공사로부터 18척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수주했다고 중국 신화사가 29일 전했다.

선박 건조 계약식은 29일 베이징에서 진행됐다. 샤드 세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 겸 카타르에너지공사 CEO와 원강(温剛) CSSC 회장이 계약식에 참석했다. 매체는 이번 계약이 단일 건조계약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LNG운반선은 영하 163도의 LNG를 운반하는 선박으로 항공모함, 크로즈선과 함께 건조가 가장 어려운 3대 선종으로 꼽힌다.

LNG운반선은 중국선박그룹 산하 자회사인 후둥중화(滬東中華)조선소가 건조한다. 총연장 344m, 폭 53.6m, 깊이 27.2m이다.

특히 중국이 수주한 LNG운반선은 1척당 27.1㎥의 LNG를 적재할 수 있다. 이는 카타르에너지가 지난달 우리나라 조선3사에 발주한 LNG운반선의 적재량인 17만4000㎥에 비해 57% 향상된 규모다.

또한 후둥중화가 건조할 LNG 운반선의 톤당 해상 화물운송 에너지소비량은 17.4㎥급 운반선에 비해 9/9% 낮다.

한편, 후둥중화 조선소는 지난 2022년 카타르에너지그룹으로부터 12척의 17만4000㎥급 LNG 운반선을 수주한 바 있다.

중국선박그룹과 카타르에너지청 관계자들인 29일 베이징에서 LNG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베이징일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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