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뇌혈관 질환과 장기이식 등 고위험·고난도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을 지속 강화한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6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4.04.21 photo@newspim.com

조 장관은 이날 "중증 심장질환 중재시술보상 강화방안을 논의한다"며 "심장혈관 중재술은 급성 심근경색증 등 중증 심장질환자에게 긴급하게 시행해야 하는 대표적인 필수의료 분야인 만큼 보상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응급·당직 시술이 잦은 의료진에게 정당한 보상이 갈 수 있도록 일반 시술의 1.5배 수가가 적용되는 응급 시술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난이도와 자원소모량이 수가에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심장혈관 중재술에서 인정하는 혈관 개수를 확대하고 보상수준도 인상한다.

조 장관은 "상급종합병원에서 4개의 혈관에 스텐트 삽입술 시행 시 시술 수가가 현행 대비 2배 이상 인상된다"며 "앞으로 뇌혈관질환과 장기이식 등 고위험·고난도 필수의료에 대한보상을 지속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의대 교수의 사직과 휴진으로 환자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 현장 상황을 검토하고 의료인력을 추가 파견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의대증원 정책에 반발해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를 향해 조 장관은 "전공의 집단행동이 두 달을 넘어 벌써 4월 말에 이르렀다"며 "의대 증원 백지화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의료체계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대화에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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